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을 잃고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서쪽에 수십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됐고 일부는 공터에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농업공동체인 모샤브 아브돈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 와이넷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북부 지역을 향해 3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지만 피해를 유발하지 않았다"면서 "로켓이 발사된 레바논 남부지역을 공습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로켓 공격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연대 표명인 동시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인 NNA는 레바논 남부 소도시 마아르브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6명을 포함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하레츠 등 이스라엘 매체는 레바논 일간 알줌후리아를 인용, 헤즈볼라가 최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 원장이 경찰에 살인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해당 의사 회원을 엄중히 징계하겠다고 예고했다. 의협은 13일 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해당 여성의 낙태 수술을 한 의사 회원을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회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의협은 "임신 36주차 태아는 잘 자랄 수 있는 아기로, 이를 낙태하는 행위는 살인 행위와 다름없다"며 "언제나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의사가 저지른 비윤리적 행위에 더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부 회원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적절한 처분을 내리겠다"며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수 선량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전체 회원의 품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현택 의협 회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해당 병원장에 대해 의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히 징계하고 사법처리 단계에서도 엄벌을 탄원하겠다"고 적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등 핵심 외교안보라인 진용을 전격적으로 재배치했다. 군 장성 출신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각각 기용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 안보 강화에 방점을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조태용 전 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이동하고 장호진 안보실장이 임명된 지 8개월여 만에 이뤄진 인사이기도 하다. 특히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안보실장을 외교관 출신에서 군 출신 인사로 교체한 대목이 가장 눈길을 끈다.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안보실장에 외교부 출신을 기용해 한미·한미일 공조 복원 등 외교적 성과가 안착한 만큼, 현 시점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해 '안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신 안보실장 내정자의 행로는 과거 국방부 장관에 이어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력 및 이미지와도 겹치는 측면이 적지않다. 이날 인사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브리핑 직전까지 보안이 유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정부는 12일 최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학교를 공격해 다수 민간인이 사망한 것과 관련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다수의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한 데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교전 당사자들의 민간인 보호 의무를 강조한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정부는 즉각적 휴전 및 인질 석방만이 이러한 비극을 멈출 수 있다고 믿는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중재국들의 협상 재개 요청에 적극 호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한 학교 건물을 공격해 약 10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은 학교에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PIJ) 테러리스트들이 은신해 있어 공습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식 식사 자리다.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참석한 부부 동반 만찬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8월 선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를 조문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만찬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도 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많은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기업 경영자 출신인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 수주에 앞장서는 등 원전 및 방산 수출, 자원외교 등에 역점을 뒀다. 윤 대통령은 작년 이 전 대통령의 조문 당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과 관련해서 대통령 시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데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헌법의 삼권분립 정신을 형해화하는 '묻지마' 거부권 남발"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당 원내지도부 및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한 기자회견에서 "방송4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독재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송4법 거부권 행사는) 언론을 탄압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그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속셈"이라며 "이제 3년도 채 남지 않은 정권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겁 없이 날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배신한 정권은 반드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책무를 저버린 대통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앞서 최민희 위원장 등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민주당이 추진 중인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수용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과방위 야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사람이 쓰러지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광주·전남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에서 2명, 전남에서 8명이 추가로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광주 50명, 전남 277명으로 이 가운데 2명(광주 1명·전남 1명)은 숨졌다. 폭염으로 인한 축산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전남 영암군에서 닭 1만3천여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하는 등 12개 농가에서 닭·오리 등 가금류 2만7천900여마리가 죽었고, 돼지 2천100여마리도 폐사했다. 누적 피해는 총 18개 농가 14만9천여마리로 재산 피해액은 22억9천4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달 초 3개 시군에서 27만여마리(4억6천만원)의 넙치와 우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추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광주·전남에는 24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전남 구례군 37.3도, 화순군 능주면 37.1도, 담양군 36.9도, 함평군 월야면 36.1도, 신안군 지도읍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탑승자들이 상반신을 차량 창문 밖으로 내미는 행위를 하도록 내버려 둔 10대 운전자에게 범칙금 처분이 내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렌터카 운전자 A(19) 군에게 벌점 10점·범칙금 4만원 납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입건한 탑승자 B(18) 군 등 2명에게는 훈방 조치 처분을 내렸다.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인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1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한 교차로에서 A군이 렌터카를 운전하고 B군 등은 탑승했는데, B군 등이 주행 중 상반신을 창문 밖으로 내미는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교차로를 가로지면서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멈춰 서지 않았고, 수초간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10여초 분량의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운전면허를 따 렌터카를 운행했고, 기분이 좋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법에는 신호·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행위를 '2차례' 이상 반복할 경우 난폭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차량 밖으로 상체를 내민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대구 군 공항(K-2) 이전 뒤 남는 후적지 미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옛 아양기찻길에 '뉴(New) K-2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에선 오는 2030년 이후로 예정된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 계획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LED 스크린 등을 통해 미래공간 가상체험도 가능하다.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동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을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 안내데스크에서 이용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