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의료 공백 사태와 '독도 지우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제1야당으로서 의정 갈등 장기화 해법을 모색하며 수권정당 면모를 부각하는 동시에 '독도 지우기' 논란을 대여 공세의 중심축으로 삼기 위한 투트랙 포석으로 풀이된다 2개 특위 설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해 있던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지시한 것이기도 하다. 박주민 의원이 이끄는 의료대란대책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연다. 출범식에는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위는 앞으로 의정 갈등 당사자들을 두루 만나며 의료 공백 사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정부가 내놓은 응급실 경증 환자 분산 대책에 대해 "본인이나 가족이 아플 때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이 가능하냐"며 "결국 이것은 본인 부담금을 올려 응급실에 가는 것을 두렵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권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위'는 이날 오전 독도 실시간 영상관이 철거된 성남시청 현장 실사에 나섰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국민의힘 4선 의원 출신이다. 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군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을 이끈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9일 서울대 졸업생들에게 성공을 본인이 직접 정의하고 과감한 선택을 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인간의 행복은 성공에서 비롯한다. 다만 이 성공은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이 아닌 여러분 각자가 정의하는 성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과대학 응용화학부(현 화학생물공학부) 97학번인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만화책만 8천여권을 사들일 정도로 만화광이었다고 한다. 2004년 네이버에 개발자로 입사한 그는 취미를 살려 웹툰을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키워냈으며, 2014년에는 포브스 선정 '가장 혁신적인 차세대 리더 12인'에 올랐다. 지난 6월엔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시켰다. 자신을 '내성적인 오타쿠(특정 분야에 심취한 마니아)'라고 소개한 김 대표는 "'만화라는 주제의 사업 영역에서 좋아하는 동료와 즐겁게 일하는 것'을 제 행복의 기준이자 성공의 정의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웹툰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경영진 컨펌(허가) 없이 몰래 시작했다. 첫 공모전은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을 안긴 장면은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순간으로 나타났다. 또 동계와 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 최고의 올림픽 영웅으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33)가 꼽혔다. 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인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천52명을 대상으로 진행, 29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이하 1·2순위 합계)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한국 경기로 안세영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을 택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8월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우리나라 선수로는 28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합작한 양궁 여자 단체 결승이 17%로 2위,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16%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의 '36분 투혼'으로 감동을 선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과거 한 여중생이 올라가 화제가 됐던 고속도로 방음터널에 한밤중 10대들이 또다시 올라갔다가 구조되는 일이 일어났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방음터널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가 접수된 시각 고교생인 10대 A군 등 2명은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올라가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방송을 지켜보던 한 시청자가 사고 위험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A군 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A군 등이 올라간 방음터널에는 지난해 6월 여중생 B양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구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B양이 방음터널에 올라가 있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해당 방음터널 옆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당시엔 잠금장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경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과거 이 여중생이 올라갔던 방음터널에 재차 올라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이 해당 방음터널에 올라간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미적분과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이 수학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경 교수가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로서 미적분학의 진짜 쓸모를 보여주는 입문서 '수학이 생명의 언어라면'을 펴냈다. 저자는 학부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한 자신도 풀지 못했던 '난제', "수학을 왜 공부하는 거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9세기에는 물리학에서, 20세기에는 화학에서 활약하던 수학이 21세기에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과학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통계학 박사 2명 중 1명이, 수학 박사 6명 중 1명이 의생명과학 연구로 학위를 받고 있고,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도 이런 흐름에 동참해 수리생물학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함께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난제를 수학을 이용해 해결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수학의 진정한 쓸모를 보여준다. 뇌과학자 KAIST 정재승 교수와 서울대 수학교육과 권오남 교수가 추천사를 썼다. 저자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응용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이문동에 있는 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를 활용하고자 공장 철거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장은 1968년 설립돼 한때 하루 약 30만장의 연탄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탄공장이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연탄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소음과 먼지로 지역 주민 사이에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최근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이 추진되면서 기지 동쪽의 이 공장에 대한 이전 논의도 가속화됐다. 이에 지난 5월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의 매매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부지 매매가 본격화됐고, 구는 지난 7월 ㈜삼천리이앤이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지난 27일 이곳을 방문해 철거 전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56년간 가동된 기계가 멈춘 곳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신 직원 여러분을 비롯해 공장과 부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삼천리이앤이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과거 삼천리 연탄이 서울 시민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주었던 것처럼 이 부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부 기여금이 월 최대 2만4천원에서 3만3천원까지 늘어난다. 5년 만기 시 최대 60만원을 더 받게 되는 것으로, 연 9.54%의 적금 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청년도약계좌 2024년 하반기 운영 점검회의'를 열고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애초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월 최대 2만1천~2만4천원의 기여금을 더해 5천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발표 핵심은 현재 월 최대 2만4천원(5년간 최대 144만원 수준)인 기여금 지원 규모를 향후 월 최대 3만3천원(5년간 최대 198만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현재 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별 매칭비율, 매칭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정해진다. 예를 들어 개인소득 2천400만원 이하인 가입자는 월 납입금 40만원 한도로 6%의 정부 기여금 비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 최대 2만4천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매칭한도(월 40·50·60만원)를 초과해 납입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기여금이 지급되지 않는 구조라 저축 유인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정부의 대학 정책, 그중에서도 지방대학 정책에 대해 질문하려고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방대학 경쟁력 제고와 혁신을 위해 글로컬 대학을 지정하고 있다. 5년간 1천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10개 대학을 선정했고, 어제 마침 10개 대학이 선정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 입장에서 반가운 내용이긴 한데, 글로컬 대학 지정에서 소외된 대학들, 지정되지 못한 대학들은 정부의 전반적인 지원에서 소외되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과 불안감이 있다. 대학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이나 다른 지원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 있다. 교육 개혁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국가책임 돌봄 교육체계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교육,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되도록 기술·직업계 교육 활성화 그리고 산업과의 연계 강화가 그런 것이다. 대학은 전공 간 벽 허물기를 통해 학문의 융합과 유연화를 추구해나가고 있다. 그중에 고등교육 대학 부문에서 지방의 경우에는 교육부 장관이 가지고 있는 재정과 행정 권한을 시도에 대폭 이양했다. 지금 교육부 장관은 정말 중요한 일과 중요한 개혁을 하고 있지만 힘이 과거보다 많이 떨어졌다. 자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취임 후 불법파업 대응, 노조 회계 장부 공개 같은 노동개혁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인구가 줄고 노동력은 부족하고 대졸자 4백만명이 쉬고 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다. 근로 유연화, 정년연장과 같이 어려운 과제도 있는데, 이러한 산적한 과제 중 가장 우선시하는 과제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노동개혁 구상이 궁금하다. ▲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사법치를 강조했다. 노사법치라는 것은 결국 사업자는 노동자 권리를 존중하고, 노동자는 사업자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서 그 부분에 노동 개혁의 많은 에너지를 거기에 썼다. 우리가 자본시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이미 바뀌었는데, 노동시장이라는 게 안 바뀌고 있다. 기업이란 것은 자본과 노동, 기술이 합쳐진 것이고 거기서 돈도 벌고 일터로서 봉급 받고 여러 가지 복지혜택도 받아 가며 살아간다. 이 자본시장과 노동시장이 서로 엇박자가 나고 있다. 저는 노동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좀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다. 노동수요에 대한 유연성. 이게 꼭 무슨 사업자에게만 유연성을, 수요를 중요시하는 게 아니라